물감 혼색 가이드 — 원리부터 실전 비율까지
아크릴·수채·포스터물감으로 원하는 색을 만드는 방법을 한 페이지에 정리했습니다.
1. 물감은 감산 혼합이다
물감의 색은 안료가 빛을 흡수해서 남은 빛의 색입니다. 그래서 섞을수록 흡수가 늘어나 어둡고 탁해집니다.
- 레드 + 옐로 = 주황
- 옐로 + 블루 = 초록
- 레드 + 블루 = 보라 (안료에 따라 탁한 자주)
- 3색 이상 섞으면 급격히 탁해짐 — 선명한 색은 2색 이내로
물감색 계산기는 이 감산 혼합을 빛 흡수 모델로 시뮬레이션해서 눈대중 대신 수치로 비율을 제시합니다.
2. 화이트·블랙 사용법
파스텔톤은 화이트 베이스에 원색을 조금씩. 반대로 원색에 화이트를 더하면 생각보다 많은 화이트가 들어갑니다. 블랙은 착색력이 강해 쌀알만큼씩, 전체의 1/10 이하로 쓰세요. 채도를 유지한 어두운 색은 블랙 대신 보색 소량이 낫습니다.
3. 색이 탁해졌을 때
- 보색끼리 섞이면 회색·갈색이 됩니다. 색상환에서 가까운 색끼리만 섞으세요.
- 이미 탁해진 물감은 화이트를 섞어 파스텔로 살리거나 갈색·카키 계열로 활용하세요.
- 형광·비비드 컬러는 기본색 혼합으로 만들 수 없어 전용 물감 구매가 낫습니다.
4. 물감 종류별 요령
- 아크릴: 마르면 살짝 어두워집니다(건조 후 명도 하락). 목표보다 반 톤 밝게 섞고, 마르기 전에 빠르게 작업하세요.
- 수채: 밝기는 화이트가 아니라 물의 양으로 조절하는 것이 기본입니다. 계산기의 비율은 진하게 섞었을 때 기준으로 참고하세요.
- 포스터물감·과슈: 불투명해서 배합 비율이 결과에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됩니다. 같은 크기 덩어리로 계량하면 재현이 쉽습니다.
5. 상세 배합 견본
기본 5색 기준 대략 비율 — 브랜드에 따라 조정하세요.
피치 화이트 6 : 옐로 1 : 레드 1
연두 옐로 3 : 화이트 2 : 블루 1
보라 블루 2 : 레드 1 : 화이트 1
와인 레드 4 : 블루 1 : 블랙 1
스킨톤 화이트 10 : 옐로 1 : 레드 1
민트그린 화이트 6 : 블루 1 : 옐로 1
테라코타 레드 3 : 옐로 2 : 블랙 1
피콕블루 블루 4 : 옐로 1 : 화이트 1
원하는 색이 없다면 물감색 계산기에서 직접 골라 나만의 비율을 만들어 보세요.